저는 육군본부 진급자료관리과에 근무하고 있는 박광래 중령입니다.

지난 7월 백승도 장군님을 통해서 회장님의 저서 착한 사람들의 이기는 습관 "고맙습니다"를 20권 받았습니다.

받은 그 날 저녁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행간에 새겨있는 회장님의 역경을 극복하신 경험과 지혜에 빠져 새벽녘까지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.

아침에 출근해서 진급과 실무자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필독을 권했고, 그 주 금요일 회의때 회장님의 저서에 대해 토의를 할 기회를 가졌는데, 이구동성으로 진급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의 마음속에 반드시 간직해야 할 지혜를 얻었다고 말하였습니다.

이처럼 훌륭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회장님께 오래전부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이제야 그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.

7월부터 시작한 금년도 진급심사가 지난 주 대령에서 준장 진급심사 종료로 어느 정도 마무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. 물론 10월 중순 이후 최종 장군진급발표가 나고, 이어서 부사관 진급심사, 군무원 승진심의가 이어지지만 그래도 여유는 찾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.

"고맙습니다"를 읽은 누구보다도 제가 회장님과 더 많은 공감대를 느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. 그 이유는 현역 군인에다, 충북은행이 있었던 청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고, 12사단 인접에 있는 양구 21사단에서 대대장 및 사단 인사참모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.

저는 20여년의 군생활을 돌이켜보면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. 훌륭하신 상급자, 유능한 부하, 격려를 아끼지 않는 동료들, 그리고 항상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과 가족 등이 저의 주변에 있었기 때문입니다. 현재의 이자리에 제가 있는 것이 "내 힘만으로 된 것이 아니다"라는 것을 알기에 하루에서 수천 번 "감사합니다", "고맙습니다"라고 해도 부족한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.

저는 지금 "미안합니다"라는 말을 "고맙습니다"라는 말 못지않게 많이 하고 있습니다. 제가 진급과에 근무하고 있다보니 진급된 자보다 안 된 자를 더 많이 접하게 됩니다.

비선된 자 중에서는 능력과 인품이 뛰어나지만 공석이 제한되어 비선될 수밖에 없는 정말로 아까운 인재가 많기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.

금년도 진급업무를 하면서 하느님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"분별지"의 능력을 주시고, 진급된 자들의 기쁨보다는 비선된 자들의 아픈 마음으로 진급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하였습니다.

제가 맡고 있는 계급의 진급업무가 모두 끝난 현 시점에서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. "혹시나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비선된 자가 있다면 그들에게 앞으로 더 큰 하느님의 축복을 주십시오"라고.

회장님께서는 "매사에 감사하고, 자기 일에 확실한 능력을 갖추고, 겸손하게 행동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"라고 말씀하셨습니다. 또한 "어리석은 1등보다는 마음을 얻는 2등이 되라"고 하셨습니다.

업무능력의 기반위에 "존중과 배려"를 강조하신 회장님의 이 말씀을 제 인생의 "지혜의 씨"로 삼도록 하겠습니다.

다시 한 번 회장님의 저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회장님을 알게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, 제 인생의 "지혜의 씨"를 주신 회장님께 "고맙습니다"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.

회장님!

더욱 더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도하겠습니다.